2030 리포트 ‘멍청이’ - 멍든 청춘들의 이야기 1 # 시민 K
2030 리포트 ‘멍청이’ - 멍든 청춘들의 이야기 1 # 시민 K
  • 김진희 시민기자
  • 승인 2020.01.27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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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 경쟁 속 치열한 생존경쟁에 지친 청춘들
- SF작가 K씨와의 이야기
- 진짜 보스 이야기
- 시민이 바라본 미래정치

 

최근 한국임상심리학회 소속 심리학자 31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고독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독지수가 100점중 78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0 지구촌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고도성장을 이룩한 한국 사회는 왜 고독하고, 멍들어있을까?

멍든 사회를 회복하기위해 건강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사회적 올바른 의사결정에 방향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2030세대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어보기로 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경제학 이론 중 메기 효과(catfish effect)라는 이론이 있다

치열한 경쟁 환경이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유익하다.”라는 경제학 이론이다.

한국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가치는 압축고속성장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고 이에 반해 대학 서열화, 양극화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시민K가 생각한 우리사회의 경쟁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시민K : IMF 이전에는 성공을 위한 경쟁이었던 것 같아요. 경기가 호황이다 보니 개인이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은행 대출도 원활하고 규제도 완화되어서 사업을 해서 성공하기 좋은 사회적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020년 현재는 성공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경쟁이 된 것 같습니다.

현 정부 들어와서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성장의 원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은 과거 철밥통 소리를 듣는 평생직장이었지만 지금은 인구감소로 폐교하는 학교가 증가하면서 철밥통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철밥통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선생님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누구나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무원 자리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동사무소 일 정도는 미래에 인공지능으로 얼마든지 대체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도 보면 대학생 인턴도 많고 무인기계가 기본적인 행정업무 처리는 대신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웬만한 증명서는 인터넷으로 발급받는 시대이기 때문에 미래의 시대는 공무원 정년을 보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 철밥통으로 여긴 공무원 세계에서조차 일자리를 빼앗겨 가는 상황에서 취업 준비 기간도 늘어나고 취업 문턱은 높아지면서 심리적 박탈감이 심해지고 나아가 서로를 돌아보지 않는 개인화도 심해진 것 같습니다. 개인화로 인해서 타인에게 점점 무감각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 K가 바라본 경쟁을 통한 성장은 IMF 이전 고도성장을 달렸던 시대에나 통용될 말이며 현재의 경쟁의 의미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 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사회를 무한경쟁사회로 몰고 와서 그 사회 속에 살아가는 청춘들을 멍들게 하는 진짜 보스는 무엇일까? 

 

세대 착취론’ ‘청년 착취론이라는 말이 있다. 부자 기성세대가 가난한 청년세대를 착취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것은 제로섬게임이며 진짜 보스는 따로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의 계급 재생산이 더 큰 문제라고도 이야기 한다.

시민K가 생각하는 사회를 멍들게 하는 진짜 보스는 무엇일까?

시민K : 획일화된 교육과 직업선택의 결정권을 약화시킨 취업구조가 진짜 보스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보면 획일화된 교육으로 개인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 체 등 떠밀려 취업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고 학문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은 취업률에 따라 학과 등급을 매김으로 취업 시장의 경쟁을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취업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마저 무너져서 비합리적으로 낙하산 채용되는 경우가 많기에 미래에 대한 꿈을 꾸지 못하고 심리적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점점 하락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똑같은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기회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력과 취업에 따라 인생의 승패를 나누는 기조가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무원 응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 정부는 공무원을 많이 뽑아 성과를 내고는 있으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K가 생각한 진짜 보스는 첫째 획일화된 교육과 직업 선택의 결정권을 약화시킨 취업 구조이고 둘째 학력과 직장으로 인생의 승패를 나누는 사회적 기조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국민들의 대변자인 국회와 한국 정치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20204.15 총선을 앞두고 있다. 총선 이후로 한국의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때 보다 길고 길었던 한국 정치의 길고긴 담론인 '진보와 보수의 대립' 문제가 더욱 격화될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라는 고루한 담론이 효력을 다할지 아니면 총선 이후 다시 재생산이 될지도 지켜보아야 할 문제이다

시민이 생각하는 진보와 보수의 의미와 청년 세대를 위한 미래 정치 지형의 모습 그리고 청년 세대를 대변해줄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시민 K의 생각을 들어보자 

현재가 진보와 보수의 의미는 경계가 모호해 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보수당도 청년들 모아서 교육을 하거나 토론의 장을 열기 때문이죠

정부와 여당의 새로운 시도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무작정적인 지원과 낭비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채용시장에 일자리를 풀어감에 있어 최저시급이 급격히 높아짐으로 생기는 부작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력을 대체할 전산화 시스템도입으로 인한 채용률의 감소문제와 계약직으로 돌아서는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교육도 획일화 시키지 말고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성장시켜주는 구조로 만들어져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 인구가 많이 몰려있기에 권력이 집중화되고 있는 현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일할 수 있는 자리는 한정적인데 모든 게 집중되어 버리니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지방 분권,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했으면 좋겠어요. 공장 같은 경우도 기계를 돌려야 하는데 최저시급과 주52시간으로는 해결이 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민생법안의 발의와 상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정근로, 세금의 차등을 지역별로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지역경제 살리기의 한 가지 좋은 예로 전남 폐교가 있는데 그 학교 근처에 그 가족들에게 주거시설을 마련해주고 지원해주어 지역을 살리는 좋은 예가 있어요.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지역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생각해요. 분권형 지방 자치 행정의 강화와 지역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 국민 청원제를 실시하여 의견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선거나 정치에 관심 없는 청년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시민운동은 시민 운동가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시민단체가 아니더라도 일반 청년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만들어진다면 좀 더 한국 정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후 시민 K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나며 자신이 잘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화형식으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좋은 시간이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면서 말을 이끌어 내시는 재주가 있다고 기자에게 칭찬도 해주셨다.^^ 

 

이상 시민 K와 한 번쯤은 생각해봐도 좋을 법한 청년 문제와 미래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사회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년들이 어깨를 피지 못하고 멍들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 리포트를 시작하였다. 시민들의 건강하고 건설적인 담론이 사회적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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