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장기화, 뱅크런 등 中경제 곳곳에서 이상징후
무역전쟁 장기화, 뱅크런 등 中경제 곳곳에서 이상징후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9.11.29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민은행 홈피 갈무리


 지방 소규모 금융기관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는 등 중국 경제에 이상 징후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국에서는 최근 지방은행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기업 부채와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 지방 소형 금융기관 뱅크런 발생 : 최근 종합상사인 톈진물산그룹의 채무 조정은 톈진에서 금융대란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방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지방은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지방 소형 금융기관들과 지방 국유기업들은 채무관계로 얽히고설켜 있다.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 연쇄도산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지방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 톈진뿐만 아니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네이멍구의 은행을 파산시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9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전국 4400개 은행 중 586곳이 고위험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은행을 못 믿고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급증 : 이뿐 아니라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부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99.9%로 전년의 93.4%에서 크게 올랐다. 이뿐 아니라 기업부채도 급증하고 있다. 기업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65%로, 사상최고 수준이다.

금융 분야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 등 규제기관들은 문제의 은행들에 자본금 확충과 부실 대출 청산, 배당 축소 등을 강제하고 있다. 또 소형은행들의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

◇ 정부 부채도 증가할 듯 :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경기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채권을 대량으로 발행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7일 지방정부에 내년분 인프라 채권 1조 위안(167조8400억원)을 조기 발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채권 발행은 단기적으로 금융안정과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결국에는 부채가 더 많이 늘어나는 위험이 있다.

중국 경제, 특히 금융 분야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